새로운 찬양의 흐름을 위해...

현재의 상태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안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한국 교회의 <찬양>과 관련하여 오래도록 갖고 있었던 마음이었습니다.

최용덕 간사님께서 <새로운 문화 충돌>이란 글에서도 언급해 주셨지만 저 역시 그런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80년대, 90년대 때 불렀던 찬양은 너무도 감동적이었고 은혜로웠는데,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찬양에 그런 은혜와 감동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나름 깊이 있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감이 없는 가사, 세속적인 음악의 결합이 그 본질이 아닐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리기 위해 감정을 자극하고 현란한 악기 연주와 재즈풍의 화성을 더한다든지 하는 부가적인 요소까지...

그래서 새로운 찬양의 흐름이 있기를 갈망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사에 영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가사를 뒤에서 묵묵히 지지해 주는 영감 있는 멜로디를 입힐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물론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불려지는 찬양의 경우 그들의 성향을 고려하는 융통성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목표는 이렇게 거창했지만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부담을 갖고 실행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조금 한 손을 보탤 수 있다면...

처음 송현숙님의 찬송시에 곡을 붙일 때는 이렇게까지 문제 의식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한두 곡씩 만들면서 점차 그런 문제 의식을 갖게 되었고 최용덕 간사님의 <새로운 문화 충돌>이란 글이 저의 문제 의식에 불을 붙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찬송을 만들다 보니 주님의 긍휼로 현재 160여 곡의 찬송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의 목표 의식은 높았지만 역량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영감 있는 찬송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앞으로 바라는 것은 이렇게 만들어진 찬양이 널리 불려질 수 있도록, 그래서 찬양의 새로운 흐름이 산출될 수 있도록 '제대로' 녹음되는 것입니다. 80, 90년대의 영감을 이어받는 은혜로운 편곡과 녹음 과정을 통해 불려지게 된다면 한국 교회의 찬양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가이드 녹음은 가능하지만, 위 찬송들은 제대로 녹음해서 은혜롭게 불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젊은층들만의 찬양 집회가 아닌 장년층과 나이 드신 분들도 참여할 수 있는, 적어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은혜로운 찬양 집회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제가 '제대로' 녹음하는 것에 대해 경험이 없다 보니 얼마나 비용이 들지, 그리고 누구와 함께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역량이 된다면 찬양 가수(?)를 키워 보고 싶기도 한데 아는 사람도(?) 없고... 이러한 점에 대해 많은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찬송 창작을 위해 그동안은 송현숙님의 찬양시에만 곡을 붙여 보았는데 다른 분들도 이곳이나 키즈송 <이야기 방>에 찬송시를 올려 주시면 제가 역량이 되는 대로 곡을 붙여 보겠습니다. 한국 교회의 찬양의 새로운 흐름을 위하여!

우리들의 키즈송 만들기

https://www.kidsong.kr/

// 저희의 곡 스타일은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전통적인 느낌을 가미하면서 동요적인 느낌도 있는, 그러면서도 영감이 있는 찬송 작곡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