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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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초등학생 때 즐겨 부르던 동요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좋아했던 노래가 '흰 구름 푸른 구름', '하이킹의 노래', '푸른 잔디'였는데 아마 교과서에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집에 있었던 동요 악보집(세광 동요 350곡집)을 보다가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종소리'란 동요를 잘 불렀습니다. 반에서 한 사람씩 나와서 동요 한 곡씩을 부르는 수업이 있었는데, 저는 당연히 '종소리'를 부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제가 '최영 장군'이란 동요 한 소절을 잘 불렀다고 칭찬해 주시는 바람에 익숙하지 않은 '최영 장군'을 부르다가 잘 부르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

     

    어쩌면 동요는 어린 시절의 우리의 삶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슬프거나 울적할 때 동요 몇 곡을 부르고 나면 마음에 무거웠던 것이 스르르 풀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제 동요를 즐겨 부르던 어린이에서 (감사하게도) 아이들에게 동요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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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동요를 잊고 지냈었는데, 저희가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다시 동요가 저희의 삶에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고 유아 동요에서 아이가 커감에 따라 점점 내용이 달라지는 동요에까지...

     

    그리고 저희가 만든 이런 동요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사이트 이름을 (조금 유치하지만^^) "깨꿍이의 창작동요"라고 짓고 한 곡 두 곡씩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고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사와 곡으로 참여도 해 주셨는데, 특히 두 분이 많은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한 분은 나이가 60이 넘으신 할머니이신데 처음에는 가사에 곡을 붙여달라고 노크하셨다가 나중에는 많은 곡을 작곡까지 하신 경우입니다. 정말 저희에게도 많은 격려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여학생이신데 본인이 지은 동요를 악보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셨다가 샘에서 맑은 물이 샘솟듯이 많은 곡의 동요를 작곡하신 경우입니다. 이 분을 통해서도 큰 격려와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

     

    이렇게 만들어진 많은 동요들이 어린 시절의 저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즐겨 부르는 동요들이 되기를 바라고 때로 마음이 무겁거나 울적할 때 마음의 무거운 것들이 스르르 풀어지게 하는 아름다운 동요들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동요 작가 이영빈, 김혜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