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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사춘기

관리자 관리자 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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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 해 지난 어느 여름날에
그 아이를 만났었지
그 아이는 까맣고 긴 머리에
그 때처럼 예쁜 얼굴

하지만 우린 친구 사인데
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그앤 앞에 나는 뒤에
떨어져서 걸었는데

반짝 반짝 빛나는
그 아이의 긴 머리
내가 서울로 전학을 가기 전까지
우린 다정했었잖아

2. 오랜만에 만난 것 뿐인데
왜 이렇게 서먹할까
친구 사이 부끄러울게 뭐야
다가가면 되는 건데

하지만 우린 눈치만 보고
그 곁에도 가지 못하고
시냇가에 떨어져서 앉아
괜히 딴청만 폈지

아기처럼 새빨간
그 아이의 예쁜 볼
우린 서로 다정했던 친구였는데
왜 부끄럽기만 할까

* 이은솔 작사, 이은솔 작곡, 김혜성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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