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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나의 사촌 오빠 이야기

관리자 관리자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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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아는 오빠 나의 친척 오빠

얼굴조차 몰랐었던 그 오빠

이 가사를 보면 간지럽겠지만

오빠가 만들어 주세요

 

오빠를 처음 만날 때는 내가 초등학교

삼 학년 때 일이었었지

노랗게 물든 앞머리에 순진한 그 얼굴

웃기만 했던 그 모습이 맘에 들진 않았는데

 

하지만 착했었어 오빠는 다정했어

심술도 내 투정도 모두 받아주고

언제나 내가 울면 내 눈물 닦아주던 오빠

 

2. 오빠라는 그 말 오빤 싫어해서

삼촌이라 불러달라고 했어

엉뚱한 이 오빠 우린 사촌인데

요즘도 그럴까 궁금해

 

햇살이  내리던 어느 봄 함께 거닐었던

경주 벚꽃길을 기억해

북천의 작은 냇가에도 황성공원에도

오빠와 함께 어린 시절 기억들은 추억인데

 

가끔은 생각나고 가끔은 그리웁고

가끔은 오빠 소식 궁금할 때 있어

언제나 오빤 내게 한없이 다정했던 사람

 

3. 내가 커가면서 많은 일이 있어

어른들이 싫고 미워졌을 때

내 손잡아 주던 단 하나의 사람

그게 바로 오빠였었지

 

밤새워 나누었던 얘기 밝은 희망으로

내게 꿈을 심어 주었고

왜인지 말은 못했지만 힘이 되어주던

오빠의 마음 그 마음이 그땐 너무 고마웠어

 

사는 게 바빴는지 연락도 뜸해지고

나 역시 오빠한테 연락 못 했지만

언제나 오빤 내게 가끔씩 생각나던 사람

 

4. 세월이 흘러서 나 어른이 되어

오빠를 다시 만나게 되었어

그 시절에 오빤 온데간데없고

아저씨가 되어 버렸어

 

아저씨 안녕하셨어요 장난어린 말에

오빤 웃음으로 말하고

서로가 반가웠던 마음 감출 길이 없어

밤이 새도록 이야기는 그칠 줄을 몰랐었지

 

추억은 아름답고 있음에 웃음 짓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좋아

언제나 우리 서로 예쁘게 행복하게 살자

 

* 이은솔 작사, 이은솔 작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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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곡 : 황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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